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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개발 회고록

프리온보딩 코스 회고록 2 | 기간 내 결과물 내기

ggsno 2022. 9. 12. 14:22

09.02 ~ 09.04 이커머스 사이트 리뉴얼 (github repo https://github.com/wanted-team-11/assignment2)

09.06 ~ 09.08 영화 트레일러 사이트 개발 (github repo https://github.com/wanted-team-11/assignment3)

두번째, 세번째 과제 | 이커머스 사이트 리뉴얼 

두번째 과제 :: 과일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사이트의 판매 페이지를 리뉴얼하고 판매자 관리 페이지를 개발하는 과제였다. 판매 페이지 리뉴얼은 페이지네이션으로 상품을 보여줘야한다. 판매자 관리 페이지는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가 상품의 정보를 입력, 수정하는 페이지를 구현한다. 

세번째 과제 :: 제공받은 API를 이용해 영화 목록들을 보여주고, 영화 선택 시 트레일러 영상과 상세 정보들을 보여주는 사이트를 개발하는 과제였다. 영화 목록을 보여줄 때는 무한 스크롤으로 구현해야하며 영화 선택 시 보여주는 트레일러 영상은 페이지 진입 시 자동 재생되어야 한다.

데이터 스키마 협의

  두번째 과제는 서버 데이터를 받아오는 API를 따로 주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에 있던 판매 사이트에서 사용되고있는 데이터를 참고해 데이터 스키마를 정의하고 모킹데이터를 만드는것 부터 시작했다.

  데이터 스키마 정의는 서버데이터를 따로 설계해본 적이 없어서 많이 헤맸다. 하지만 우리가 필요한 데이터를 우리가 원하는 형식으로 받아온다고 가정하니 오히려 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장바구니는 구현사항에 없어서 따로 스키마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 때문에 결제페이지에서 호출해야하는 API설계가 좀 기괴해졌다. 필요한 부분만 API로 받아온다고 설계를 했는데 구현 중에 필요한 부분이 더 많아져서  데이터 스키마를 수정해야했다. 그렇게 몇 번 수정을 하다보니 팀원 사이에서 혼동이 생겨 취합하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스키마 정의를 처음부터 꼼꼼히 했거나 팀원과 소통을 좀 더 자주했으면 더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스타일링 통일

  페이지의 도안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서 비슷한 성격의 페이지도 스타일링이 약간씩 달랐다. 마지막에 이를 통일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뺏기는 것 같아서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여태 팀원과 일을 분배할 때 일하는 시간이 모두 달라서 분배 후에 비동기적으로 소통했는데, 분배하고 비슷한 성격의 페이지를 맡은 팀원과 공통적인 부분을 미리 협의하는 시간도 따로 가진다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기간 내 결과물 내기 | 내 파트만 잘하면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styled-component로 스타일링한 부분을 따로 파일로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컴포넌트에서 같이 넣어서 관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진행 중간에 한 팀원분이 스타일링 부분은 따로 파일로 빼내자고 하셨다. 나는 css 관리 위치 분리는 관심사의 분리라기 보다는 선호도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프로젝트가 절반정도 진행되어서 다음 프로젝트부터 분리해 보는건 어떻겠냐고 의견을 냈다. 그러자 다른 팀원분이 파일로 빼는 것이 좋은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그냥 진행하자는 의견과 기존 파일들을 전부 분리하자는 의견으로 갈렸다. 어느 쪽이든  결과물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고, 스타일링 파일을 분리하는게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어서 기존 파일에서 스타일링 부분을 전부 파일로 분리했다.

  긴 회의를 막기위해 사소한 부분을 양보하는건 좋았지만 이것이 관성이 되어 의견피력이 조금 소극적이게 되었다. 회의를 길게 끌고싶지 않아서 구현 아이디어나 마음에 걸리는 부분을 말하지 않고 넘어갔다. 회의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내가 코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 과제를 하는 목적은 결과물 산출이 아니라 동료학습과 협업 경험이다. 기한 내에 완성도있는 결과물을 제출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동료를 통해 성장하고 협업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여기서는 더 중요한 것 같다. 여태 나는 결과물로 나오는 내 파트의 코딩에만 에너지를 많이 썼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팀원의 파트에서 내 의견을 말하지 않고 넘어갔다. 내 파트에 너무 많이 신경쓰지 말고 팀 전체의 코드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많이 공유해야겠다. 

결과물에 집착하면 하기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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